설대비 온라인 쇼핑몰 매출 177% ↑
대형마트 판매수량 29% 증가
5만원 이하 실속상품 인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추석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국내산 돈육 선물세트 매출이 설 명절 대비 177% 상승하는 등 추석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돈자조금이 올해 추석 돼지고기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지난 1월 설 명절 판매와 비교 분석한 것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판매를 종합 비교한 결과, 지난 설 대비 총 매출액은 19% 증가했으며, 판매수량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기업과 단체의 대량 구매가 큰 폭으로 늘고, 5만원 이하 실속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과 콜 센터를 통한 기업체 선물 주문 물량이 지난 설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산 돈육 선물세트가 기업과 단체의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게 한돈자조금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지난 추석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육 선물세트를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는 물론 야당 대표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유통업체들도 돼지고기 선물세트의 인기 원인으로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을 언급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돈육 선물세트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선물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돈육 선물세트의 판매 증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정상은 한돈자조금 사무국장은 “이번 추석은 판매 증가와 함께 돼지고기 선물세트가 명절 대표 선물로 인식되는데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돼지고기가 명절을 대표하는 선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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