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고온도 잘 견뎌

암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는 황화합물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풍부하고, 건조한 상황이나 고온에 잘 견디는 신품종 배추가 개발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10월 31일 배추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갖고 올해 새롭게 육성된 품종 ‘원교20050호’를 소개했다.

‘원교20050호’ 품종은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함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춘광’ 품종보다 1.6배, 2016년 개발된 ‘원교20049호’ 품종보다는 1.2배 정도 높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배추과 채소에 존재하는 암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는 황화합물로 브로콜리, 배추, 양배추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생으로 맛을 보면 쌉쌀하지만 김치나 탕으로 가공하면 구수한 감칠맛을 더해준다는 게 농진청 채소과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원교20050호’는 건조한 조건에서 재배했을 때 견기는 힘이 강했다.

김대현 농진청 채소과장은 “배추는 우리 식탁을 책임지는 중요한 채소”라며 “연중 안전하고 신선한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 기후온난화에 대처하고 기능성분도 많은 품종을 지속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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