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은 모 5개월 동안 키워

전북도내 초등학생들이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가 마련한 스쿨팜에서 전통방식으로 벼 수확 체험 행사를 폈다.

스쿨팜은 학교와 농장의 합성어로 학교 내에 농작물 재배 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이 직접 농사관련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라북도, 전주·군산·익산시, 농협이 협력해 도내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모를 심은 후 5개월 동안 정성을 기울여 벼를 관리해 수확기를 맞아 낫으로 벼 베기, 지게에 나락 나르기, 호롱기와 홀태로 탈곡 등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지난 13일 군산 문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7일 전주 양지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이번 수확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농협전북 강태호 본부장은 “쌀 한 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수천 년 이어온 인류문명의 근본인 농업의 소중함을 배웠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농업이 학생 인성교육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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