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의 농특산물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뉴질랜드 수출을 위해 춘향애인 포도를 선별·포장하는 모습.

엄격한 품질관리·영농교육 덕분
4년 연속 매출 700억 넘어서
베트남·대만 등지 수출도 활발


청정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농특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통마케팅 등 다각화 노력으로 농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남원시 농산물공동브랜드인 ‘춘향애(愛)인’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4년 연속 7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고 판매액이 급상승 하는 등 가시적 성과에서 엿볼 수 있다.

쌀, 배, 딸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온 남원시는 지난 2011년부터 농산물 통합 브랜드화를 추진 엄격한 품질관리와 영농교육 등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런 성과로 남원시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세가 뜨겁다.

춘향골 배는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 300톤을, 파프리카도 올해 처음으로 일본에 1000톤, 포도는 베트남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에 6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런 결과는 우수 특화품목육성을 위해 현장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원 방안 모색과 실천 가능한 시책사업 발굴에 중점을 둔 남원 농정이 주효했기 때문.

품목별 현안문제를 위한 의견수렴과 효율적인 추진 방안 도출, 주민참여 예산제 수립방안과 농업예산의 효율적인 투자방안 마련 등 신뢰받는 남원 농정 실현과 농업경쟁력 제고에 안간힘을 쏟은 결과다.

남원은 지리산 고랭지와 평야부의 천혜의 독특한 지리적 환경으로 고품질 쌀부터 다양한 명품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

특히 산간 고랭지의 쌀은 ‘춘향미’ 브랜드화로 전국에서 제일 먼저 출하되는 등 우리나라 영농 1번지로 8905ha의 재배면적을 보유한다.

남원시는 WTO,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별 생산단지와 미곡종합처리장 간 계약재배를 통한 품종 통일화와 안정적이고 일관된 유통체계를 구축, 고품질 명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망을 개척, 쌀 경쟁력 육성과 농가 소득향상에 만전을 기한다.

농림축산식품부 2018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4억4500만원을 확보해 미곡처리장 시설현대화로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과 유통체계를 확고히 구축했다.

세계화시대 농업이 희망이 없다고 말할 때 농업경쟁력 제고와 농업인 역량강화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남원 농업이 한층 기대된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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