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12만원에 낙찰

▲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이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던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222개 농가에서 222마리의 한우를 출품한 가운데 16~18일까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치러졌다. 이를 통해 충남 천안시의 유인상 광신농장 대표의 한우(거세)가 대통령상 수상축으로 선정됐으며, 유인상 대표의 한우는 18일 있었던 경매에서 kg당 12만원에 낙찰됐다. 총액으로 환산한 금액은 6336만원(528kg)으로, 대통령상 수상축은 ‘(주)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에서 구매했다.

유인상 대표는 “종축개량협회의 개량사업과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천안축협의 지원이 이번 대통령상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지역 축산인들과 힘을 모으고 연구해서 더 좋은 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6일 개최된 시상식에는 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우영묵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장, 축산 관련 기관장 및 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존심을 높여주는 대회로,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농가 스스로 산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주최 단체인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부정청탁금지법,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등으로 한우 산업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한우능력평가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산비 절감 없이는 한우 산업이 소비자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한우협회도 한우 개량, 사료값 절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도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우 개량과 생산비 절감이 필요하다”면서 “맛있고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는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통령상 수상축을 포함한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축의 평균 성적은 출하체중 767.7kg, 도체중 464.6kg이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9.5%, 이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39.2%로 집계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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