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개최한 국화·난 전시회에 많은 이들이 찾아 꽃을 보며 가을을 즐겼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일상에서의 화훼 소비문화도 확산키 위한 꽃 전시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화훼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국화·난 전시회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개최했다. 현 정부 들어 50여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처음 개최돼 의미도 큰 이번 전시회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도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화·난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국화분재 150여점, 국화절화 꽃꽂이 10점, 국화특수작 2점, 국화현애 6점, 국화다륜 2점, 초점란 10점 등 총 20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선 여러 부류의 관람객들이 찾았는데 특히 국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해 국화와 청와대를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으며 한국 방문을 기념했다. 또한 주부들은 국화분재를 가정에서 길러보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소풍 등으로 청소년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임영호 한국화훼협회장은 “매년 진행되던 국화 전시회를 넘어 이번 전시회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 분야까지 같이 행사를 진행했고, 청와대 분수대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회라 의미가 더 깊다”고 전했다. 

한국절화협회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1층 로비에서 ‘드림플라워 클래스 전시회’를 열었다.

드림플라워 클래스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들, 미혼모 자녀들, 장애학생 등을 대상으로 꽃놀이와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농식품부 인가 플로리스트 자격증도 취득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드림플라워 클래스를 통해 마련된 화훼 작품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은 “드림플라워 클래스는 꽃 소비도 늘리고 소외 계층의 아이들에게 삶의 활력도 불어넣어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보는 사업”이라며 “이들이 전시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도 힐링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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