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2017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2017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했다. 홀스타인 품평회는 우수 젖소 유전자원 발굴과 낙농분야의 정보교류를 위해 1989년에 처음으로 개최됐고,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9개 시·도 93농가에서 출품한 젖소 212두를 대상으로 젖소 품평회가 이뤄졌다. 출품된 소는 육성우 9개·경산우 8개·지역대항 등 총 18개 부문에서 출품축 라운딩, 종축 외모심사 등의 비교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챔피언 및 준챔피언을 선정했다. 이후 각 부문별 챔피언과 준챔피언 중에서 올해의 최우수 및 그랜드 챔피언을 선발했다.

심사 결과 올해의 최우수 및 그랜드 챔피언으로는 경기도 포천의 정귀영 묵방목장 대표(올해 시니어 부문 챔피언)가, 준그랜드 챔피언으로는 경기도 이천의 경병희 이시돌목장 대표(인터미디어트 부문 챔피언)가 선정됐다. 그 외 각 부문별 수상자는 △준시니어 챔피언 안남규 김화목장 △준인터미디어트 챔피언 이영근 청혜목장 △주니어 챔피언 서동석 설성목장 △준주니어 챔피언 이영근 청혜목장 등이다.

올해 최우수 및 그랜드 챔피언으로 선정된 정귀영 묵방목장 대표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됐다. 정귀영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낙농업에 종사한지 19년이 됐는데 올해에 그랜드 챔피언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고능력 젖소 개량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개량 비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젖소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가만히 두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는 출품된 고능력우 중 일부를 ‘코리아나 세일’을 통해 일반 농가에 분양하기도 했다. 또 행사기간 중 야외무대와 운동장에서 축산 기자재 및 시설·장비·사료 전시와 농장경영컨설팅 시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참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산 농가들이 개방화시대를 맞이해 저가유제품의 수입증가로 인한 원유수급불균형과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축산분뇨처리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선 젖소개량을 통해 체형이 우수하고 생애생산능력이 우수한 고능력우를 확보해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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