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용예산 일부 전용키로

▲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2017년 제5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불용 예산 일부를 소비·홍보 예산으로 전용하기로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올해 불용예산 일부를 전용해 한우농가 계도,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한우 소비 촉진행사 등에 사용키로 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3일 민경천 위원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등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KNN 회의실에서 ‘2017년 제5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2017년 한우자조금 사업예산 전용 및 예비비 사용(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이번 안건에 대해 민경천 위원장은 “올해 각종 사업에 편성된 예산 중 불용된 부분을 예산이 더 필요한 사업에 전용해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우자조금은 올해 편성된 예산 가운데 △소비홍보 △유통구조 △교육 및 정보제공 △조사연구 △운영관리비 △예비비 항목 세부 사업예산 일부를 줄여 8억4100만원 가량을 다른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를 통해 시군 지역별 한우 소비 홍보 사업 예산에 2억1000만원을 증액하고, 부정청탁금지법·무허가축사 적법화·구제역 방역 등 한우산업 현안에 대한 농가 정보 전달에 필요한 예산에 4000만원을 더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현장 농가 컨설팅 등 지역 한우농가 정책사업 및 교류지원 항목 예산에 5000만원을 증액하고, 한우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한우소비촉진행사 예산에 5억원을 추가적으로 편성한다. 자조금 사무국 신규직원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확보 등 운영비 예산에도 4120만원을 더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논의 과정에서 관리위원들은 “차후 자조금 사업 예산 수립 시에는 예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불용예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재 일부 도축장이 농가에서 거출한 한우자조금을 자조금 사무국에 미납 중인 상태로, 한우자조금은 이러한 자조금 미납 도축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자조금 거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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