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수송 토마토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선정

▲ (주)농우바이오가 서울 양재동의 농협하나로클럽에서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대추형 토마토 ‘TY 시스펜’을 판촉하는 모습.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농우바이오는 장거리 수송이 가능한 토마토 ‘봉수128’을 개발해 중국 수출기반을 마련했고,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미니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지난 12일 골든시드프로젝트(2012~2016년) 1단계 주요 연구실적이 ‘2017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3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기능성 토마토 품종을 포함해 내병성이 뛰어난 파프리카 품종 개발, 저장성과 내병성이 우수한 양배추 품종 개발 등 3건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GSP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된 사업은 ‘무한생장형 LSL 대과 및 중장기 재배용 방울토마토 품종육성’, ‘미니파프리카 품종개발(국내 토경 및 수경재배용 복합내병성 품종개발’, ‘중만생계 시들음병 뿌리혹병 저항성 양배추 품종개발)’ 등이다.

이 사업을 통해 ㈜농우바이오 연구팀(책임자 원동찬)은 장거리 수송이 가능한 중대과 토마토 품종인 ‘봉수 128’을 개발했다. 또한 ㈜농우바이오는 내병성과 체내 흡수율이 높은 프로-라이코펜(Pro-lycopene) 성분이 함유된 고기능성 대추형 토마토 품종인 ‘TY 시스펜’을 개발해 국내 33억원, 수출 242만 달러를 달성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팀(책임자 안철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미니파프리카(라온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밀양, 합천지역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해 판매하는 등 농가소득 및 수입대체율 향상에 기여했다.

조은종묘(주) 연구팀(책임자 안경구)은 유럽시장에서 요구하는 내병성, 수량성 및 저장성이 뛰어난 양배추 품종 ‘에이스볼’을 개발하고 ‘알토스’ 등 6개 품종을 사업화했다. 이를 통해 누적매출액 9억8000만원(수출 51만 달러)을 달성했고, 앞으로 연간 2000억원 규모인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농기평에 따르면 이번에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3건 외에도 GSP 1단계 사업의 주요성과가 경제적, 과학기술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성과로 종자수출 3000만 달러, 국내매출은 연평균 203%가 증가한 193억원을 달성해 종자의 수입대체율을 높이고 해외로열티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품종출원 300건, 특허출원 201건, 생명자원등록 4479건 등 미래 신품종 육성 기반 및 수출역량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연구분야의 투자는 기술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 증진과 인력양성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GSP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자원과 성과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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