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헬기 이용 항공방제 대신
육묘상서 벼 종자소독 실시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여러 번에 걸쳐 방제하던 벼 병해충 방제사업을 예방중심의 병해충 방제로 전환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올해부터 유인헬기를 이용한 항공 방제를 폐지하고, 육묘상에서 1회 처리로 벼 생육 후기까지 병해충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갖는 우수한 농약을 공급해 종합방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벼 종자소독제 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초기 병해충 방제효과가 우수한 벼 종자 소독제를 공급하는 등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방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미시에 따르면 관내 벼 재배농지 7420ha에 1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한 벼 병해충 방제 처리제 사업은 일반적인 육묘입제 농약에 비해 초기 매트형성 우수, 생육촉진, 식물체 저항성 향상을 통한 병원균 침투억제 등을 통해 사전에 병해충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돼 지역 농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구미시는 올해 실시한 신규 사업의 틀은 유지하면서 사업시행에 따른 문제점은 보완하고, 약제의 특성과 살포시기, 적정량 사용 등 행정 지도를 통한 농약사용의 최소화로 소비자 선호형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예방중심의 병해충 방제로 금년도 심각한 가뭄과 늦여름 잦은 강우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환경에도 농가에서 걱정하던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성공적인 사업 전환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최근 문제가 되는 벼 키다리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종자소독제 공급으로 이에 대한 농가 호응도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구미=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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