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생산관측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월동채소 생산 불안정성 완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생산관측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특화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월동채소 수급 조절과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도에서는 유통관측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관측조사는 월동채소 주산지 관할 센터인 제주, 동부,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조사 작목은 당근, 양배추, 마늘, 월동무 등 4개 작목으로 생육상황, 단위 면적당 예상수량, 병해충 발생상황을 기본으로 이뤄진다.

또한 작목별 2차 재배 의향 조사 면적에 따라 150ha 기준으로 1곳을 선정·조사하며, 재배면적이 3000ha 넘는 월동무의 경우에는 20곳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작목별 재배기간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4~9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관측조사 후 10일 이내 관측조사 협의회를 열고 분석결과를 확정해 농업인에게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월동채소에 대한 생산관측 정보 제공으로 수급 조절을 통한 안정은 물론 고품질 월동채소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도 기준으로 제주지역 재배면적과 전국 점유율은 당근 1386ha·56%, 양배추 1986ha·30%, 마늘 2181ha·11%, 월동무 4026ha·77%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