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 사육휴식제 유도 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를 맞아 각 지자체가 내년 5월까지 강력한 방역활동을 벌인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오리농장에 대해 겨울에 ‘사육휴식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휴식제에 참여하지 않는 농장에 대해서는 조기 감염 확인을 위해 25일령 전후 폐사체검사, 40일령 전후 출하 전 검사를 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거래하는 상인을 대상으로 GPS 작동 여부, 가금류 거래기록 작성, 소독상황 등을 점검한다. 운반차량과 계류장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도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다.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사육농가 사이에 있는 논과 소하천 중심으로 AI 검사를 하고, 농장에 유입 위험을 알려주는 경보알림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야생조류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소에 이어 이달 돼지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하고, 다음 달까지 접종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한다.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는 추가접종 후 재확인하고 도축장 출하 가축 모니터링 검사도 강화한다. 농가별 방문교육 등 취약 대상에 대한 특별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특별방역대책 협의회를 열고 기관·단체별 역할을 재정비하고 발생 대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방역관련 기관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소독과 축산관계자와 차량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해 국경검역 수준의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축장에 대한 소독 강화, 취약농가 전담공무원 지정·운영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함은 물론 구제역 예방접종 관리 및 농가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해 미흡한 농가에 대한 도축금지, 과태료 부과 등 페널티도 적용할 예정이다.

수원·제주=이장희 강재남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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