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이 해남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산물 생산·유통 업체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롯데슈퍼와 맺은 업무협약 체결식.

해남쌀 등 수출협약 이어
롯데슈퍼와 업무협약 체결
우리밀 계약재배 추진도


농산물 판매 유통을 위한 해남군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잇따르면서 판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쌀, 절임배추, 우리밀 등 국내최대 경지면적을 가진 해남군의 주요 농산물이 더욱 다양한 소비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군은 지난달 8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에이엠그룹의 해남쌀 및 농특산물 미국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2일 슈퍼마켓 업계 1위인 롯데슈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뛰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11월 첫 수출길에 오를 해남쌀은 고품질 친환경 쌀 재배 매뉴얼을 적용해 일반 쌀에 비해 1.7배가량 높은 가격에 연 120톤 가량이 미국 내 고급쌀 소비층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경쟁력 있게 상품화하고, 롯데슈퍼는 이를 적정가격에 매입해 직영점 및 가맹점을 통해 유통·판매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 롯데슈퍼를 통해 유통될 해남산 절임배추의 양은 20kg 5만 박스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군은 8개 지역농협, ㈜남도그린과 우리밀 재배 생산기지화 조성 및 우리밀 자급기반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해남산 우리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나섰다.

전국 면적의 13%를 차지하는 우리밀 최대 생산지 해남군의 밀 재배면적은 2017년산 기준 1344ha로, 올해는 계약재배를 통해 우리밀 3500톤 물량을 지역농협이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농어업군인 해남의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잇따른 업무협약 체결로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농산물의 유통 판매를 위한 다각적인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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