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손작업보다 노동력 95% 절감

손작업과 비교해 시간과 노력은 95%, 비용은 75%를 절감하면서 자주식인 ‘승용형 2조 콩 예취수확기’가 개발됐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화연구팀은 지난 11일 전남 무안군에서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을 보인 콩 예취수확기는 3륜 주행방식으로 회전반경이 작고 경사지 작업에 용이하며, 탑승식이어서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재배양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취 폭과 바퀴 주행 폭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예취 폭은 60~80㎝, 예취 높이는 0~30㎝, 주행 폭은 140~160㎝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수확기는 10°이하의 경사지에서 사용해야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설명에 따르면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는 2개의 칼날이 회전하면서 1번에 2이랑씩 베어 모아주기 때문에 기존 보행형 콩 예취기보다 성능이 2배 이상 높다. 회전 반경도 2m로 작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이동하며 예취할 수 있다.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를 사용할 경우 10a 작업 시 0.4시간이 소요돼 손작업 8.9시간보다 약22배, 95%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생산비의 경우 관행작업 시 10a당 7만4467원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스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는 1만8934원으로 75%가 절감된다. 제원을 살펴보면 무게는 666㎏이며, 크기는 2880(길이)×1780(폭)×1900(높이)㎜이다. 엔진은 8.7㎾이며, 원형톱날을 사용한다.

전현종 농진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수확기가 농가일손부족을 해결하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며 “밭농업기계화율을 높이기 우해 고성능 농업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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