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지난 8월까지 962만톤 수입”

▲ 정인화

GMO 수입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인화 국민의당(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961만623톤의 식용 GMO 농산물을 수입한 가운데 업체별로 씨제이제일제당이 326만9380톤으로 가장 많았고, 대상(209만4384톤), 사조해표(158만3547톤), 삼양사(147만9225톤)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505만6780톤)와 대두(450만894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대두유는 약 43만톤인데, 이 중 절반인 20만톤이 GMO 대두를 이용한 대두유다. 정 의원은 “콩기름의 약 50%가 GMO에 관한 아무런 표시나 정보없이 유통돼 국민들이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GMO 대두에서 짠 대두유 물량은 씨제이제일제당이 66%, 사조해표가 34%”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외국에서 GMO 농산물을 가공해 대두유, 옥수수유, 카놀라유 등 원유 형태로 들어오는 것은 식약처에 GMO 관련 신고가 되지 않고 있다”며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할 경우 외국에서 GMO 가공품을 수입할 때도 GMO 신고·표시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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