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라 농한기 농가에 보탬

전남 강진군이 농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한 양파 재배면적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어,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군의 양파 재배면적은 총 75ha로 지난해 식재시기 집중호우와 비대기 가뭄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양파의 재배면적을 내년까지 120ha이상으로 확대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6월 읍면 양파 작목반 대표자 협의회를 개최,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자재 예산 요구와 재배면적 확대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또 지난 8월에는 40여명의 양파 재배농업인들이 양파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품질 생산을 위해 경남 합천의 선진현장 방문 및 양파 기계화 재배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군은 추경예산과 내년 본예산에 그동안 지원해오던 영양제, 양파종자, 원예작물 중소형 관정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양파재배 일관 기계화 확대를 위한 기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임대농기계사업으로 양파재배 관련 기자재인 파종기·이식기·휴립복토기·순자르기 등의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군 친환경농업과 송승언 과장은 “쌀값 하락과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군의 가장 중요한 월동작물 중 하나인 양파가 확실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대 지원을 통한 농가 실질소득 향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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