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수취가격 kg당 4500원

올해 제주산 레드키위 수확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지난 17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회원인 제주시 월평동 농가에서 극조생 품종인 레드키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재배되는 레드키위는 ‘홍양’과 ‘엔자레드’ 품종으로 약 80농가에서 30여ha 재배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레드키위 품종은 ‘엔자레드’로 지난 1월부터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저 3도로 보조가온 재배를 했으며, 수확 날짜는 지난해보다 3일 빠르다. 품질은 수확 당도 6~7브릭스, 건물률 20% 내외로 매우 좋게 조사돼 후숙 후에는 18브릭스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0원 높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은 다음달 중순까지 레드키위 200톤을 생산하고 레드키위, 한라골드키위, 그린키위를 홍콩, 싱가포르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고승찬 제주도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담당은 “레드키위 대과 생산 시험사업 추진과 함께 제주 키위 수출작목 육성을 위해 단지조성, 클러스터 구축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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