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경북한우경진대회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북도가 최고의 명품 한우를 선발하기 위한 ‘2017 경북한우경진대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문형재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내빈과 지역 한우농가, 지역 농·축협 관계자, 관련 공무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 품평회와 한우인의 날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경북한우경진대회는 경북도내 시·군에서 출품한 한우를 종축개량협회 전문가들의 비교심사 및 평가를 통해 우수한 혈통을 발굴하고, 한우능력 개량을 촉진하는 ‘경연의 장’이자 축산 기술과 정보 교류, 소비자 홍보를 통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개최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출품된 총 84두의 우수한 한우를 암송아지·경산우·미경산우 등 3개 부문 별로 각각 최우수 1점, 우수 1점, 장려 2점씩을 선발해 시상했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출품한 한우농가 중 암송아지 부문 고한길(상주시) 씨와 미경산우 부문 김진한(성주군) 씨, 경산우 부문 안인영(고령군) 씨가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지역축협의 한우농가 사육 컨설팅 담당자들의 생축에 대한 초음파 육질진단 기술을 경진해 상호기량을 다투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축산 기자재 전시와 지역 특산물 전시, 축산인 한마음 행사, 경북도내 최고령우 및 가장 큰 소, 희귀종인 백색 한우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산농가 무허가 적법화 추진, 가축전염병 발생, 소고기 수입량 증가로 현재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우개량 성과를 평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로 삼아 경북 한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북도에서도 축산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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