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건립자문위 출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를 활용해서 농업의 미래를 보여 줄 수 있는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문화·언론·건축·농업 등 각 분야 전문가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위원장직을 맡는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농업체험관 추진경과 보고 후, 향후 농업체험관의 발전방향에 관해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이 경기 수원에서 전북 전주로 이전하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체험 중심의 농업체험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는 1572억원을 예상하며, 부지면적 9만6000㎡에 2020년 11월 개관이 목표다. 농업체험관 건립 배경은 한국 농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재현하는 공간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농업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가치에 공감하고, 미래세대는 농업에 대한 비전을 꿈꾸며, 농업인에게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식품부 박경희 농업체험관추진팀장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유물수집 및 전시기획 등에 대한 아이디어와 협력을 구하고,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공감대 형성에 힘써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농업체험관은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미래의 거점이 돼 서로 소통하고, 즐기며 배우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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