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거제시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제11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 개막식.

거제 '한수연 전국대회' 성료
내외빈 등 1만5000여명 북적


제11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거제시 공설운동장에서 전국 수산업경영인가족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재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수산업과 어촌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산업경영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회원 상호간 결속을 통해 세계일류 수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어업인이 행복한 수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어업용기자재 전시회, 어선어업·양식어업·수산가공업 부분 성공사례 발표회,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보리새우 방류행사, 리더십 함양 특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회원 간 단합을 위해 운동회 및 윷놀이대회, 시·도연합회 대항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으며, 개막식이 있은 13일에는 거제시장 초청 환영리셉션 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및 축하공연, 불꽃쇼, 추첨행사 등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에선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산업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5명, 해수부장관표창 45명, 경남도지사 표창 15명, 해경청장 표창 30명, 수협중앙회장 표장 10명과 한수연회장 감사패 74명, 공로패 45명)도 진행됐다.

김재만 한수연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수산업은 바다모래 채취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피해까지 겹치면서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 있지만 내일의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수산업경영인의 힘으로 수산업과 어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장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우리나라 미래가 바다에 있다는 점을 만천하에 알리자”고 말했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가 수산경영인의 마음을 한 데 모아 우리 수산업이 재도약의 전기가 마련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안팎으로 수산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어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로 경남이 우리나라 수산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전국 수산업경영인들이 함께 힘과 의지를 모은다면 대한민국 수산은 밝고 힘찬 미래를 향해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에는 조선소 및 유적지 견학 등 각 시·도연합회별 일정이 이어졌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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