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3000달러어치 수출키로

▲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해 종묘로 인도에 수출하게 된 선명화 화색의 다수성 거베라 품종 ‘레몬비치’.

경남도가 육성한 선명한 화색의 다수성 거베라 3품종이 종묘로 수출돼 인도에서 꽃을 피울 전망이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레몬비치’ 등 거베라 3품종 3000달러어치의 종묘를 인도에 수출키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2016년 4월 거베라 육성품종의 종묘수출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도 Black Tulip사(대표 C.V. Rao)와 해외실증시험을 추진했다.

‘레몬비치’ 등 거베라 12품종의 종묘를 인도 농가에 공급해 현지적응성을 조사했다. 올해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생육, 개화특성조사 및 종묘수출 상담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인도 실증시험 재배 농가는 황색 반겹꽃 대륜화 ‘레몬비치’, 핑크색 반겹꽃 대륜화 ‘핑크파티’, 핑크색 녹색화심 다수성 대륜화 ‘핑크샤인’ 3품종에 대해 재배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거베라 3품종 6000주(3000달러 상당)의 종묘를 인도로 수출키로 Black Tulip사와 합의했다. 화훼연구소는 거베라 종묘 수출 세부내용 검토와 협약 체결 후 오는 12월 거베라 종묘수출 추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한 2018년에는 인도에서 기호도가 높은 백색 품종인 ‘브라보그린’ 등 거베라 5품종의 2차 현지실증시험도 추진키로 했다.

정용모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박사는 “이번 거베라 3품종 종묘 수출을 계기로 인도 현지 기호도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경남도 육성 품종의 연속적인 로열티 확보에 대한 희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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