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9일까지 3주간
사과·배·소고기 등 풀기로
직거래장터·특판장도 운영


정부가 추석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수급안정과 알뜰한 소비를 위해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전 3주간인 9월 11~29일까지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제수용과 선물용 사과, 배, 소고기, 배추, 무 등 10대 품목의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은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 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이다.

품목별 공급 전망은 사과·배의 경우 올해 추석이 늦어 명절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물량은 평시 사과·배 350톤과 500톤을 대책 기간 동안 각각 700톤과 1000톤으로 확대한다. 배추와 무는 현재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계약재배 공급물량을 일일 배추는 595톤, 무는 270톤으로 늘린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각각 전년 대비 1.4%, 0.7% 증가해 추석 수요 증가에도 수급이 안정될 전망이다. 일일 공급물량도 한우는 평시 도축물량 552톤에서 800톤으로, 돼지는 2441톤에서 3000톤으로 확대한다.

이처럼 공급물량 확대와 함께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등의 가격동향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과 선물세트 등의 가격을 조사해 9월 21일과 28일 2회 공표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농축산물의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원산지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 단속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농식품 선물세트 및 추석 성수품 구매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직거래장터 및 특판장도 운영된다. 직거래장터와 특판장은 농식품부, 농협, 지자체 등이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개소를 비롯해 농협과 임협 특판장 2122개소 등 총 2544개소가 운영된다. 관련 정보는 인터넷(www.esingsing.com), 스마트폰 ‘싱싱장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와 더불어 공영홈쇼핑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한 기획전을 통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한 과일세트 6만개를 20~30% 할인하고, 축산물은 소포장 실속형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구성해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석 성수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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