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말까지 화훼류 수출액이 1145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 늘었다. 일본 시장에서 장미, 국화 수출단가가 한 주당 5엔 인상됐고 백합과 난, 다육식물이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달성했던 1억 달러 수출액까지는 아직 미미한 금액이다. 또 2010년 대비 수출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화훼류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화훼농가들은 고령화에 따른 고용 인력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외국인 고용임금 인상, 농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경영 압박은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화훼수출업체들도 최근 수출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물량 확보에 대한 어려움과 국내가격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수출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체계적인 화훼류 수출 시스템 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화훼류 5대 수출작목인 장미, 국화, 백합, 난, 선인장에 대한 철저한 품종연구와 더불어 전용실시, 품종등록 등의 제도를 개선해 화훼농가가 수출에 보다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동시에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점을 감안해 신품종 개발, 농가 실증, 품종 등록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

특히 해외 현지적응성 시험을 품종 선발 후 즉각 시행토록 하는 관련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화훼류 수출확대를 위해 민관연의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화훼수출 관련법 및 규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수출업체와 수출농가가 참여하는 현장 실증연구 확대와 수출 통합조직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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