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실패 뒤 선정…최고의 행사 되도록 노력"

▲ 한농연 중앙심시위원단이 충주시 세계무술공원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충주 세계무술공원 현장실사
주차장·시설 등 점검 ‘적합’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모든 역량·힘 쏟아 부을 것”


내년에 치러지는 제16회 전국 농업경영인대회가 충주에서 개최된다. 한농연중앙연합회 개최지 선정위원회(위원장 김병일)는 4일 충주시 세계무술공원 현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양광석 충주시연합회장으로부터 대회 유치 설명을 듣고 현장 실사를 벌였다. 주차장과 야영지, 전기, 수도, 화장실 등 회원들이 이용할 각종 시설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무술공원이 전국대회를 개최하는데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원복 충북도연합회장은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충주시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유치신청을 했으나 최종 경쟁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준비를 착실히 해서 최고의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식 중앙연합회장은 “내년에 치러지는 전국대회에 모든 역량과 힘을 다 쏟아 부을 계획”이라며 “한농연의 저력과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유치 희망 인사를 통해 “농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업경영인들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대회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개최지 충주 세계무술공원은 62만㎡(약 18만평) 규모로 모든 기반시설이 훌륭하게 마련된 곳이다. 충주시는 이곳에서 세계무술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개최지 바로 옆은 남한강이 흐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세계 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야영지는 천연잔디로 조성돼 있고 화장실과 수도 시설 등 모든 여건이 잘 마련돼 있다.

개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릴 주무대는 천장이 돔으로 돼 있어 우천에 대비할 수 있고 한번에 4500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개최지 결정 직후 선정위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농민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농촌을 지키고 있는데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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