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어선어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선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조업 모식도를 제작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얼핏 보기에는 배만 떠 있다고 여기는데, 고기잡이 어선의 모양과 작업내용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된다면 누구나 쉽게 어업의 원리를 이해하고 어선의 종류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 수산과학원 측 설명이다.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의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현재 7종류 어선에 대한 선체구조와 어로장비를 3차원 그래픽으로 제작완료했고, 올해는 조업 모식도 제작에 착수했다. 2018년까지는 ‘어선도감’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확한 어선의 선체구조와 조업 모식도 제작을 위해 국내외 전문서적은 물론,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덧붙여 최신 정보를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양용수 수산공학과장은 “우리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어선어업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기간의 조사와 학술적인 검토를 거쳐 어업기술 해설서로 활용 가능하도록 어선어업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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