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보다 밭 많은 강원도
밭직불금 예산 확대 필요
정당한 농업 보상 추진을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업인데 올바르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심영섭 강원도의원(강릉1·자유한국당)은 농업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정당한 보상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강릉시의 농업예산도 현재 15% 수준인 271억원에서 400억원까지 늘려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농업인들이 농업을 통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강원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논보다 밭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밭직불금에 대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지원과 더불어 정예화 된 농업 인력 육성도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 심 의원은 “농업인들이 스스로 새로운 소득 작목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여건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청년 창업농들이 강원도에 귀농해 자리 잡고 살아갈 수 있게끔 그들에 대한 예산지원과 정보제공은 물론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전문 인력과의 일대일 상담 및 지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쌀 재고 문제에 대해 그는 “경로당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지원을 확대하고 쌀 관련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해 세제지원이나 시설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농기계임대사업의 경우 대형농기계 중심에서 벗어나 소형농기계 임대를 활성화하고 사업 규모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앞으로 농어촌 지역은 생산분야 보다 관광분야에서 소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심 의원의 생각.

심영섭 의원은 “농산물 유통시스템도 개선하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내년에 개최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이 개선되기 때문에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며 이 기회에 농어촌관광도 활성화 시켜 농가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그들이 육아 문제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영농활동과 함께 지역 문화지킴이 역할 등을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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