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감자 평년비 감소, 가을감자는 재배면적 증가

올 하반기 이후 감자 생산량이 수확 시기별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8일 ‘감자 관측 속보’를 통해 고랭지 감자의 재배 면적과 가을 감자의 재배 의향 면적 추정치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8~10월에 수확되는 고랭지 감자의 재배 면적과 단수가 모두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 면적은 전년과 평년보다 7.9% 감소한 3298ha, 단수는 평년과 지난해보다 13.4%, 14.9% 각각 줄어든 2900kg/10a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은 배추와 무, 당근 등 엽근채소로의 작목 전환에 보급종 종자의 흑색심부병 발생 등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고려한 2017년산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전년보다 21.6%, 평년보다 20.2% 감소한 9만5626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랭지 감자 이후 출하될 2017년산 가을감자 재배 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본부 모니터 조사결과 수미 가격 상승으로 올해 가을 감자 재배 의향 면적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것. 제주지역 재배 면적은 전년 재배 면적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내륙지역은 전년 재배 면적보다 10~1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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