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앞마당서 도시민 캠핑·장터 살리기 라디오 방송

청년 10명 선발, 공동체 지원
젊은 여성 대상 맘카페 운영도


농가 앞마당을 도시민의 캠핑장소로 제공함은 물론 전통 장터를 살리기 위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전라북도 농촌과소화대응인력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최초로 농촌과소화대응인력육성사업을 추진하는 전북도는 5일 무주군 안성면 죽장마을에서 ‘도시민과 함께하는 캠핑 한마당’과 안성면 전통시장에서 ‘2017 덕유산 장터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고령·소규모화 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과소화대응인력육성사업을 펼치는 전북도는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10명의 청년을 선발해 무주군 안성면에 ‘안성면공동체활성화지원단’을 구성, ‘삼락농정, 사람찾는 농촌 구현’을 위한 기획사업과 과소화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무주 죽장마을에서 열린 산촌캠핑은 농가마당을 캠핑장소로 제공하고 찾아오는 도시민과 농촌 어르신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안성면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 산골 영화관람, 숭어잡기체험 등을 실시했다.

또 덕유산장터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은 안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진행으로 시장 상인, 여성동호회, 청년회장 등 안성면 주민들이 출연한 소통의 자리로 연말까지 장날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과소화대응인력(안성면공동체활성화지원단)은 면 지역 젊은 여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맘카페와 소규모 공방 운영을 통해 면지역 여성들의 소통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 지역 청년 농부들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 청년들이 함께 진행하는 청년캠프, 수도권 직거래장터 참여, 서울시 상생교류협력단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다.

도 농축수산식품국 강승구 국장은 “보여주기식 실적 쌓기보다 주민들과 소통확대,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과소화대응인력 활동을 통해 전라북도 농촌의 차세대리더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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