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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고공행진은 일시적 현상···과도한 잣대 억울” 계란자조금관리위 목청

계란자조금관리위 “공급부족 탓…왜곡보도 말라” 
인상률도 타 소비재 등과 비교해봐도 높지 않아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인상된 계란 가격과 관련해 산란계 업계를 바라보는 여론이 악화되고, 정부가 나서서 가격 인상을 억제하자 이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현재 고공행진 중인 국내산 계란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인데 언론에서 계란 가격이 높은 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30년간 타 소비재의 가격 상승률 및 최저임금 인상률 등과 비교 했을 땐 계란의 가격 인상률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계란 한 알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약 300원이다. 이는 1986년 76원과 비교해 224원(3.9배) 인상된 수치다. 이와 반면 물가 상승률의 대표적인 비교 대상인 짜장면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2015년 기준 5000원으로 1986년 647원에 비해 4353원(7.7배)나 인상됐다.

계란자조금은 비교적 가격 인상률이 더딘 공공운송요금과도 비교했다. 계란자조금에 따르면 올해 버스요금은 1300원으로 1986년 120원에 비해 1180원(10.8배) 인상됐다. 택시 기본요금도 올해 3000원으로 1985년 600원과 비교해 2400원(5배) 올랐다. 지하철 기본운임료의 경우 올해는 1250원으로 1986년 200원과 비교해 1050원(6.3배) 인상됐다.

최저임금 변동액과 계란 가격 인상액과도 비교했다. 계란자조금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으로 1988년 487원에 비해 약 13.2배 상승했다. 1988년을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최저임금을 받고 일을 했을 때 계란을 6.4개 구입할 수 있는 반면 2016년에는 21.5개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계란자조금은 계란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부추긴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계란자조금은 소비자물가지수 대표품목 460개 중 각 품목의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의 총합 1000 중 계란이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불과해 계란 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계란자조금은 이 같은 물가 및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시적으로 인상된 계란 가격에 대해 과도한 잣대를 들이 대는 것은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또 여론을 의식한 정부가 인위적으로 계란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고 외국산 계란 수입에 앞장서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에 계란자조금 측은 향후 고병원성 AI나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계란 가격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다른 소비재와도 비교해보면 계란의 가격 상승률은 미미한 수준인데 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인상되자 단기적인 관점에서 가격만 억누르려 하는 농식품부의 정책은 잘못됐다”면서 “계란 가격 결정은 시장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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