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약 51품목 신규등록
무인기 살포 가능 품목 105개


소면적 재배작물 및 무인기를 활용한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이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일, 2017년 상반기에 새로운 농약 51품목과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 95품목을 확대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상추, 들깨, 부추, 셀러리, 겨자채, 참나물 등 소면적 재배작물의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약 95품목이 등록됐다.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등록농약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작물수확 후 잔류농약검사에서 부적합률이 높은 실정이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은 디페노코나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41품목, 비펜트린 수화제 등 살충제 54품목이며, 55개 작물이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신규등록농약 51품목은 탄저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방제하는 제품들이다. 용도별로는 테부플로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17품목, 피플루뷰마이드 액상수화제 등 살충제 14품목, 글리포세이트포타슘액제 등 제초제 15품목, 석회황 분제 등 살균·살충제 5품목이다.

이 외에도 2017년 4월에 드론(멀티콥터)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 범위가 개정됨에 따라 기존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 중 105품목이 무인기(드론)로 살포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하헌영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농업사무관은 “이번에 등록 또는 보급하는 농약은 철저하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했다”며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이나 쌈채소류를 비롯한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등록농약과 관련된 정보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약정보서비스(http://p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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