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13.1% 증가…식품 부문 크게 늘어

이른 무더위로 인한 수박·참외 등 제철 과채 소비 증가와 온라인 업체의 성장이 상반기 유통 업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지난 상반기와 6월의 주요 유통 업체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 상승했고, 6월 유통 업체 매출도 전년 6월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6월 매출은 식품부문이 7.6% 상승하며 주도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수박과 참외 등 계절과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전체 매출 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유통 업체 매출은 온라인 시장이 이끌었다. 오프라인 매출이 2.9% 상승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3.1%나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거래의 편의성·용이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농산물 등 식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식품 부문의 매출 동향을 보면 1월 17.2%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1.3%, 3월 31.5%, 4월 28.4%, 5월 34.3%, 6월 46.8%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5~6월 온라인 시장에서의 식품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오프라인에선 대형마트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0.0%)을 유지하며 주춤했다. 그래도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부문은 4.0%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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