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10.3% 증가…7억8300만달러 기록
수출상담회·해외판촉전 등 수출활성화 정책 결실

 

올해 상반기 경남농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7억83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서부청사에서 수출관련 담당부서와 농업기술원, 경남무역,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 수출목표 초과달성을 위한 제6차 전략회의를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1월부터 6월까지 집계된 경남농수산물 수출실적은 농산물 4억8600만달러, 축산물 3800만달러, 임산물 500만달러, 수산물 2억5400만달러로 총 7억8300만달러를 달성했다. 2017년 수출목표 17억달러 대비 46.1% 수준이다.

특히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딸기, 버섯, 김치, 유제품, 활어, 김, 가공농식품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목표 초과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3억4100만달러(점유율 43%), 동남아 1억2500만달러(16%), 미국 6800만달러(9%), 중국 5400만달러(7%), 홍콩 4000만달러(5%), 러시아 1800만달러(2%), 유럽·남미·중동지역 1억3800만달러(18%)로 나타났다.

당초에는 일본의 엔저,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의 악재로 우려가 컸다. 경남도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판촉전 등 국가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해외 안테나숍 신설과 수출에이전트 위촉 운영, 신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수출활성화 전략를 꾸준히 추진해 이를 극복해나갔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엔저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수출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온 결과다”면서 “하반기에도 농수산물 수출관련 부서 및 기관, 업계가 협업해 수출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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