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늘리기로


하림이 농가협의회와 계열농가 소득 증가와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회를 갖고 사육 주기를 연차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 본사에서 개최된 ‘2017년 상반기 농가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대닭 사육과 사육 회전수 증가를 통한 농가 평균 사육소득 증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림과 농가협의회가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사육 회전수를 늘리기로 협의했다. 하림에 따르면 현재 연간 6.1회전인 사육회전 주기를 2026년까지 6.5회전으로 늘려 농가 연평균 소득을 현재 1억9000만원에서 2026년까지 2억8000만원까지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하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하반기 병아리 입식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사육 농가들에게 입추 준비 인력지원과 깔짚처리제(PLT), 비타민제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육계 평균체중을 현재 1.6kg에서 점진적으로 육계 사육 선진국인 미국의 2.5kg 수준까지 늘려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는 최근 닭고기 부분육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닭고기 중량을 높여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림과 농가협의회는 향후 대닭 사육을 위한 사육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사육 농가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증정식도 이뤄졌다. 장학금은 총 8500만원으로 고교생 50명에게 각각 50만원, 대학생 60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문용 총괄사장은 “농가협의회의 핵심 목적은 농가 평균 소득 증가다”라며 “2026년 농가 평균 소득 2억8000만원을 목표로 회사와 사육 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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