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현숙 광양부시장과 시의원, 와인동굴 관계자,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와인동굴 개장기념 테이프커팅식을 실시했다.

폐선 철도터널 관광명소 변신
트릭아트·세계와인 등 볼거리
'매실와인'도 개발·판매 예정 


광양시가 폐선된 철도터널에 와인테마를 접목한 색다른 관광명소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세계의 와인을 맛보고 광양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와인동굴’을 개장했다.

개장 후 주말 간 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온 와인동굴은 민간사업자인 나르샤 관광개발이 지난해 9월부터 사업비 6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관광시설이다.

이번에 개장한 석정 1터널 와인동굴은 2011년 8월 광양제철선 개량사업으로 폐선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된 광양읍 용강 정수장 아래를 통과하는 터널로 길이 301m, 폭 4.5m, 높이 6m이다.

총 10구간으로 구성돼 있는 와인동굴은 바닥 트릭아트 구간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와인을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전시장과 카페테리아, 터널 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로 운영된다.

또 와인병 영상 조형물인 ‘오브젝트 맵핑’과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미디어 인터랙티브존’ 구간, 화려한 LED 불빛으로 꾸며진 ‘빛의 터널’과 ‘지역화가 갤러리’, 가상현실을 활용한 VR체험관 등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르샤 개발은 광양이 전국 매실 1번지임을 고려해 매실을 이용한 ‘매실와인’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다. 

매실와인은 매실엑기스 보다 매실소모량이 많아 매실산업 활성화는 물론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개장식에 참석한 신현숙 광양부시장은 “와인동굴이 인근 예술촌과 라벤더 단지 등과 연계해 매력적인 관광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광양 와인동굴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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