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물농약 활동도 제고 기대

농촌진흥청이 최근 국내에서 발굴돼 생물농약으로 사용 중인 방선균 2개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토양미생물인 방선균은 그람염색법(세포벽의 구조차이를 이용해 분류하는 기초적 세균염색법)의 양성세균으로 곰팡이처럼 균사를 형성해 성장한다. 또한 현재까지 발견된 항생물질의 약70%가 방선균에서 분리된 것이며, 이번에 유전체 염기서열이 밝혀진 방선균은 2종이다. 첫 번째는 2006년에 고추 생육촉진과 역별 발생 억제효과가 보고된 후 탄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토양분리방선균(Streptomyces griseofuscus 200401)이다. 또 다른 방선균은 2010년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원예작물의 풋마름병에 효과가 보고돼 생물농약으로 개발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BIG105)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이들 방선균 균주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해 미국유전자은행에 등록했다.

특히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환경부하가 큰 화학합성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물농약의 활용도를 높이는 시도로 의미를 두고 있다.

김정구 농진청 유전체과 농업연구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차대사물질의 생합성을 이해하고, 유용물질 생산성 향상이나 생물공학적인 유도체의 생산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