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 질병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검역본부 전문가 협의회 개최
지역별 '청정화 모델' 제안도


소에 나타나는 질병 해결을 위해서는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 지역별 청정화 모델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주요 소 질병에 대한 국내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소 질병 분야의 현장 문제 발굴, 2018년도 농림축산기술개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축산 농가·동물병원·대학·업체·생산자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소 질병과 관련한 현장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 및 브루셀라 감염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과 지역별 질병 청정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과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 바이러스 설사병 청정화 사업 추진 △국내 발생 타입에 적합한 백신 개발 △농가 항생제 사용 제어 가이드라인 제시 △전담 수의사제도 도입 △초유제품 사용을 위한 기준 제시 등도 질병 문제 해결 방안으로 언급했다.

이밖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종저(흙에 있는 세균이 가축의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와 콕시디움, 유방염 등에 대한 예방대책 및 백신개발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현방훈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축산 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방법의 농가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소 질병 협의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현장 문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수렴해 내년 국가개발 연구사업 및 방역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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