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여주·콜라비 등 
조기 도입 과감히 시도 성공
망고·레드향·체리 등 
후발주자로 육성 본격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10년 간 작목전환을 추진한 전남 강진군이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아스파라거스와 여주, 콜라비 등 당시 생소한 작물의 조기 도입을 과감하게 시도해 성공했다. 현재는 체리, 애플망고, 레드향 등 과수까지 정착시켜 농가소득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지난해 강진 10대 농식품으로 선정한 아스파라거스는 4ha의 면적에서 매년 80톤을 생산중이다.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 기능성과 함께 고급 식자재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안정적인 틈새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여주도 지난해 8.9ha 40농가가 생산에 참여했다. 최근 전국 재배 면적이 급증해 원물 가격 하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년 전부터 이에 대비해 농가별 가공시설 지원, 가공업체 육성, 위탁 판매 등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친 망고, 레드향, 체리 등 유망 과종이 그 후발 주자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체리, 애플망고, 레드향 등의 유망과수에 대한 지역적응 실증재배로 타당성 검증을 실시했다. 군은 2020년까지 총 10ha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 군은 남해안 기후대에 들어있어 적극적으로 아열대화 기후에 대응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농산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래 유망 작목을 선발해 육성해 왔고, 앞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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