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20일 택시운송조합과 ‘브라보 택시’의 서비스 향상 및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농어촌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한 ‘브라보 택시’를 7월부터 114개 마을을 더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의 ‘브라보 택시’는 올해 1월 14개 시·군 401개 마을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7월부터 10개 시·군 114개 마을에서 추가로 운영되면 총 515개 마을로 대상지가 늘어나 2만1271세대 약4만3160명이 교통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농어촌지역의 주된 교통수요자인 어르신들에게 고품질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도 선정해 포상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0일 택시운송사업조합과 브라보 택시의 서비스 향상 및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경남도의 ‘브라보 택시’는 수요 응답형 농어촌 벽지 맞춤형 교통체계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농어촌 오지마을 주민들이 호출하면 원하는 시간에 이용이 가능하다. 마을당 월 평균 30회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용요금은 버스요금 수준인 1회당 1200원이다. 네 명이 어울려 함께 이용하면 1인당 300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금액은 경남도와 시군에서 보조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만8024회 운행해 총 11만5291명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경남발전연구원이 ‘브라보 택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재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면서 “보다 내실이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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