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양배추 대량 수출길을 열었다.

서울시공사는 최근 양배추 15kg 1400개 총 21톤을 적재하는 40피트 컨테이너 11개가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만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수출업체인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이 대아청과의 알선으로 전남 진도의 생산자로부터 전자 상장된 양배추를 산지에서 직접 수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가락시장 수출센터에 입주한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은 주로 제주도에서 계약재배 형태로 양배추를 수출해 왔다.

서울시공사는 수출을 위한 안전성검사 체계를 올해 1월부터 구축해 검사시간을 48시간으로 단축하고 검사 소요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출에 앞서 서울시공사는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끝에 적합한 산지를 찾게 돼 수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노광섭 서울시공사 수출TF팀장은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4%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배추 수출이 국내 양배추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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