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배추 뿌리혹병 전문약
"2~3일 작업 2시간 만에 끝나"


무인항공방제 작물보호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팜한농이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배추 뿌리혹병 무인방제전문약인 ‘모두랑 액상수화제’의 드론방제 시연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팜한농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무인항공방제 작물보호제 110개 중 40개가 자사의 제품이다. 또한 원예용 무인항공방제 작물보호제는 등록된 13개 제품 가운데 11개가 팜한농 제품이다.

특히 팜한농은 앞으로 원예용 작물보호제의 무인항공방제 등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를 등록한 것이 배추, 파, 양파, 감자, 옥수수, 콩 등 6개 작물인데 향후 고추, 사과, 배, 잔디 등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팜한농은 관련 연구와 시험, 드론전문업체와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일에는 강원도 정선군에서 ‘모두량 액상수화제’의 드론방제 시연회를 개최한 것이다.

시연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현장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이장인 김기담 씨의 배추밭에서 드론을 활용한 ‘도두랑’ 살포가 있었다.

시연회와 관련, 김 이장은 “배추밭 3.3ha(1만평)를 방제하려면 2명이 2~3일 동안은 작업을 해야 한다”며 “드론을 이용하면 1명이 2시간 만에 방제를 할 수 있어 훨씬 쉽고 편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농약 및 원제의 등록기준’의 개정을 통해 드론(멀티콥터)도 무인헬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고시했다. 또한 지난 5월에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드론을 포함한 무인항공기용으로 확대, 변경등록하고 등록증을 재발급한다는 공문을 각 제조사에 발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팜한농 관계자는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방제 시 주변 작물에 날아가 약해를 일으키지 않는지, 무인항공기 내구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거름망이나 노즐의 막힘이 없는지 등 시험을 거친다”며 “무인항공기용으로 정식 등록된 제품을 사용해야만 약해나 기계고장 없이 우수한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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