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온도상승 억제 요령
급격한 온도 변화도 피해야


시설원예농가들이 하절기 급격한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고온기 온도상승 억제방법 등 고품질 토마토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요령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토마토 유통시장에서 신품종의 시장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생산단지의 품질수준을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온기 토마토 안정생산 요령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토마토의 생육적온은 낮 20~25℃, 밤 8~13℃, 지온 15~18℃이며, 30℃이상일 때는 과육 부분에 빈 공간이 발생하는 공동과, 35℃이상일 때는 낙화 및 낙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고온기에는 시설하우스 내부온도를 바깥기온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알루미늄 필름, 부직포, 수평커튼, 환기팬, 포그 등의 시설을 활용해 차광과 함께 적극적인 환기와 냉방을 해야 한다. 아울러 높은 온도가 지속될 경우 멀칭비닐 위에 짚 등을 덮어주거나 차가운 물을 뿌려 땅 온도를 낮춰주며, 밤에도 온도를 낮춰 호흡량 소모를 줄여 열매가 잘 크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급격히 온도를 변화시키면 수분 불균형으로 성숙 중인 열매가 터지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온기 차광 및 환풍시설의 혼합설치로 7.5~9.3℃의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즉, 2중으로 된 단동비닐하우스 지붕에 차광막 및 자동개폐기를 설치하고, 동력환기팬, 측창 방충망 등의 설치를 통해 토마토의 고온기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차광막관리는 맑은 날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기차광을 하고, 동력환기팬은 시설 내 온도가 30℃이상이 됐을 때 자동 환기를 시킬 것을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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