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근본적인 가뭄해결을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강릉시와 농어촌공사 강릉지사에 따르면 매년 봄이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릉지구 농촌용수광역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강릉시 생활용수도 공급하는 오봉댐의 저수율은 현재 40% 수준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생황용수를 하루에 5만9000㎥, 하천용수를 3287㎥를 추가로 공급이 가능해 봄 가뭄이 해결 될 수 있다. 사업 범위는 양수장 7개소, 저류시설 9개소, 대형저수조 13개소 등을 보강하고 개조하는데 75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 사업계획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가뭄해결 항구대책의 일환으로 각각 지사에서 계획하여 제출한 것이며, 우선순위 10개에 선정되었다.

박현묵 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은 “기후변화로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봄 가뭄이 고착되는 상황이어서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 한 것이 사실이다”며 “기존의 저수지와 농업용수공급이 논을 중심으로 설계됐는데 앞으로 밭작물과 식수공급도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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