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경영체협의회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식량·과수 등 7개 분과로 운영…조직화 통한 경쟁력 강화
수출업체 20여명과 상담 코너도 마련…판로 확보 등 지원


수출농산물 생산 경영체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가 출범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2일 전주 농진청 본관 오디토리움에서 300여명의 수출경영체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우리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다짐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 앞서 300여개 수출경영체들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용, 가공식품, 축산물 등 7개 분과별 모임을 갖고 문수호 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문수호 초대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의회 구성은 수출하는 경영체들의 자주적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농업 강국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모임이다”고 밝히고 “앞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수출농업의 어려움 해결에 주력하는 동시에 협의회의 의견을 결집해 수출 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축사를 통해 “협의회 출범으로 제 값 받고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구축됐으며, 수출 분야는 무엇보다 한번 고객을 확보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제하고 “수출업체들이 연합한 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와 수출전문가그룹 모임인 수출농업포럼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합해 수출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분과별 운영 =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는 7개 분과로 운영된다. 분과별 위원장은 청맥 김재주(식량분과), 화성포도수출협의회 남윤현(과수분과), 백합생산자연합회 최명식(화훼분과), 고려삼무루지 새싹인삼 영농조합법인 임선호(특용분과), 서해수산푸드 신세경(가공분과), 서정쿠킹 서정옥(축산분과), 수곡영농조합법인 문수호(채소분과) 등이 선출됐다.

협의회는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 등 생산현장의 오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분야별 기술정보를 교류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결집해 전문수출경영체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또한 협의회는 농업경영체의 수출조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회원 간 농식품 수출에 관한 정보와 기술교류, 교육행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 판로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인적·물적 협력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촉진을 위한 홍보사업, 수출현장 애로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건의, 연구과제 제안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이번에 출범한 협의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출농업포럼과 온라인 밴드, 수출현장 컨설팅 운영 등으로 정보교류와 협력관계망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 이날 수출경영체 협의회 출범식에 이어 80여개 농업경영체의 유망수출상품을 구매자(수출업체) 20여명과 상담하는 코너도 운영됐다. 이번 수출상담을 통해 해외시장 수요에 대한 협의회 회원경영체들의 정보를 강화하고 세부적인 맨투맨식 상담을 통해 수출확대 가능성도 확대했다. 특히 수출상담을 통해 신선농산물, 가공제품 대상 수출바이어(업체)의 대륙별 시장성 평가와 상담과 코칭을 통한 농업경영체의 수출역량 강화, 안정적인 수출판로 확보를 지원했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생산자 중심의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가 출범하면서 수출 현장이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고 밝히고 “지난해부터 농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수출 기술지원본부와 연계해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모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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