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한국인 3만5685명 10년새 7.6% 감소
외국인은 2만3307명…연평균 13%씩 증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8992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3만5685명, 외국인 선원은 2만33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한국인 선원은 꾸준히 감소해 온 반면 외국인 선원은 계속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간한 ‘2017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인 선원은 전년(2015년 말 3만6976명) 보다 3.5% 감소했고, 10년 전(2007년 말 3만8608명) 대비 7.6% 감소해 연평균 약 0.8%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선원의 경우 10년 전(2007년 말 9916명)과 비교해 취업자 수가 1.3배 이상 늘어 연평균 약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원취업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34.7%(1만2378명)로 2015년 말(9783명, 26.5%) 대비 8.2% 증가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 취업연령을 살펴보면 외항선에서 50세 이상의 비율이 44.9%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7.5%, 7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한국인 선원은 외항선 8548명, 원양어선 1393명, 연근해 어선 1만4692명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2015년 말 대비 감소했으나, 내항선(7854명)과 해외취업선(3198명)에서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통계연보’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홈페이지(www.koswec.or.kr)나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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