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통한 총 예산 6298억…넥스트 농정 사업에 122억 편성

경기도 농정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제1회 추경예산 중 농업 관련 예산은 총 6298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5810억원보다 488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농업·농촌부문 4639억원(314억원 증액) △임업·산촌부문 1144억원(113억원 증액) △해양수산·어촌부문 432억원(16억원 증액) △기타 사업·행정경비 83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전체 증액 예산의 25%인 122억원이 넥스트(NEXT) 경기농정 관련 40개 사업에 편성됐다.

넥스트 경기농정은 지난 2015년 기준 4100만원이던 경기도 농가소득을 오는 2020년까지 5000만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도 농업 비전이다. 넥스트 경기농정을 실천하기 위한 3대 방안으로는 ‘안심먹거리 제공, 다팜(Farm) 플랫폼 구축, 농가소득 향상’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농업예산을 매년 600~700억원씩 증액해 2020년 1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는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이번 추경예산 중 181억원을 가뭄 피해예방 특별대책에 긴급 편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농산물 시장개방과 자연재해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어업인의 현실을 감안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것”이라며 “농업 경쟁력을 갖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예산을 집행하고 사업별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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