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6조4000억원
2년 만에 30% 폭풍 성장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성인들은 지난해 1명당 377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2년 만에 30% 성장한 6조4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커피전문점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명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6년 기준 377잔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7%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아메리카노 커피(생두 및 원두, 커피조제품 수입량) 10g을 1잔 기준으로 20세 이상 성인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추정치다.

지난해 기준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4041억원으로, 2014년 4조90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특히 업계 공표에 따르면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62.5%(4조원)으로 2014년 2조6000억원 대비 53.8% 성장해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류 제품 시장은 2016년 2조4041억원 규모로, 커피음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조제커피 순으로 조사됐다.

커피류 수입 규모는 지난해 2억442만달러로, 2007년 5311만달러 대비 약 3.8배 증가했다. 반면 수출 규모는 2007년 9193만달러에서 2016년 1억8021만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중국, 그리스 등이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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