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80달러규모 수출의향협약

▲ 지난 29일 진행된 산청군 농특산물 베트남 수출계약 체결식.

지리산 자락 산청군에서 생산된 한방식품이 베트남 수출 첫발을 내딛었다. 

산청군은 지난 5월 29일 베트남 무역업체인 PALO(프억안 무역운송관광 유한책임회사, 회장 DINH QUANG HIEN)사와 지역 한방식품 생산업체 6곳이 22개 품목, 62만80달러(약 6억9000만원) 규모의 수출의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지역 기업은 자연애제약(대표 강민철),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대표 윤종택), 동의보감산촌영농조합법인(대표 홍대식), 산청곶감작목연합회(회장 최호림), N&C메디메틱(대표 이영호), 동의초석잠(대표 정상용) 등 6곳이다.

이번 수출의향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PALO사의 산청 방문은 지난해 8월 첫 방문 이후 4번째다. 대표단은 협약에 앞서 지난달 26일 산청군을 방문해 3박4일 일정으로 한방식품 제조 현장과, 약초 재배지를 직접 둘러봤다. 특히 산청군 대표 한방식품인 홍삼활력환, 녹용진환, 도라지절편, 산삼주, 한방화장품, 초석잠가공품 등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DINH QUANG HIEN PALO사 회장은 “귀국 후 본격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산청군과의 협력이 1~2년에서 그치지 않고 10~2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우리 산청군 우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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