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양식산업 첫 포럼

전남의 미래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선 재래양식에 기술 고도화 등 ICT 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양식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는 22일 도청에서 양식전문가, 수산공무원, 수협, 수산단체, 어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남 미래 양식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에선 전남도가 어떤 정책 방향을 갖고 미래 양식산업을 준비·선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어업인구 감소, 노령화 등으로 양식산업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자 전문가들은 위기의식 속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패널토론에서 전남 양식산업이 고수온기 재해발생, 질병폐사 증가, 양식환경 악화, 경험의존 양식 등으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양식산업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식산업실장은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양식산업을 첨단양식이 주도하고 있다”며 “양식생산시스템의 혁신과 양식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경험의존 재래양식을 첨단양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마 실장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양식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형 첨단양식 육성과 양식수산물의 가공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전남 양식산업은 최근 3년간 매년 13%씩 급성장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전남이 당면한 양식산업 과제를 기술 중심 첨단양식, 안전한 수산물 생산, 브랜드화, 기업형 수출산업화 등으로 극복해 양식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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