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최근 서울대 호암교수관에서 ‘제8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최근 ‘제8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유전자가위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축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곽형근 동약협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강사로 나와 ‘유전자가위의 수의학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장구 교수는 “최근 특정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붙일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등장해 백혈병, 바이러스 질병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형질전환 가축을 생산해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유전자가위 기술의 산업적 이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포럼에 참석했던 많은 축산 관련 전문가들이 유전자가위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곽형근 동약협회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이 동물약품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유전자가위 기술 활용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종명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원장과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회장은 유전자 변형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우려를 나타내며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해당 분야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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