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본격 개장…5년간 농협경제지주가 운영

친환경농산물만을 취급하는 농산물 물류센터가 안전 먹거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전남에서 오는 7월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 농협경제지주(주)는 지난 16일 호남권 친환경물류센터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농협경제지주가 앞으로 5년간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를 운영할 채비를 마쳤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나주시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협력과 물류센터 조기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농협경제지주는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개척을 뒷받침 하게 됐다.

특히 농협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전국 친환경 매장에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개척 토대를 마련하고, 효율적 전남형 친환경학교급식시스템 구축과 서울시 공공급식 등 납품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소득은 계속 줄어든다’며 소비층 및 유통망 확대를 요구해온 친환경농민들은 물류센터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농촌을 살리는 대안으로 친환경농업도시를 표방해온 전남도도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가 잔뜩 주눅 든 농민들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은수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업 현장에서 농협은 행정과 함께 하는 쌍두마차”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친환경농산물 산지조직화, 유통 및 판매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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